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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소환…박영수 인척도 조사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32) 씨가 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분양대행사 대표 이모(50)씨도 이날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곽 씨와 이 씨를 각각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 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까지 근무하다 퇴사하면서 퇴직금과 성과급,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세금을 제외하고 실수령한 돈은 28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곽 씨가 받은 퇴직금은 대기업에서 2030년간 재직한 전문경영인의 퇴직금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으로 곽 의원을 향한 대가성 뇌물로 추정된다”며 곽 의원 부자와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회계담당자를 뇌물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달 고발했다.

그러나 화천대유와 곽 씨는 “업무 중 산재를 당해 회사가 상응하는 위로금을 챙겨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박 전 특검의 친척 이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로부터 화천대유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 중 100억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박 전 특검과 인척 관계로,현재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그는 2018년까지 코스닥 상장사 A사의 대표이사로도 재직했는데, 박 전 특검은 2014년 1월부터 A사의 사외이사로 약 1개월간 재직하다가 ‘일신상의 사유’로 퇴직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나 수사 상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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