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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사랑·치유의 이야기, 별난극단 ‘친정엄마와 함께 감정 분리수거’

별난극단 힐링 콘서트, 관객들에게 감동 선사
더 해프닝 쇼 'MY DREAM'으로 시작해 뮤지컬 갈라쇼로 마무리
공연장 찾은 관객들, 박수와 춤으로 공연 즐겨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치유해 줄 별난극단의 힐링 콘서트 ‘친정엄마와 함께 감정 분리수거’가 관객들을 만났다.

 

별난극단은 13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힐링 콘서트 ‘친정엄마와 함께 감정 분리수거’를 선보였다.

 

뜨거운 박수로 시작한 공연은 서커스 저글링 퍼포먼스와 드라마가 합쳐진 더 해프닝 쇼 ‘MY DREAM’과 개그맨 김용현의 ‘친정엄마랑’, 뮤지컬 갈라쇼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많은 관객들을 수용하지 못했으나, 자리를 함께 한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아티스트 함서율이 꾸민 첫 공연 ‘MY DREAM’은 갖은 고난 속에서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끝내 목표를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실수인 듯 아닌 듯한 그의 모습은 마치 서툰 우리의 모습을 닮았다. 그렇기에 무모해 보이는 그의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게 된다. 그가 몸짓으로 보여주는 도전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 희망까지 전해준다.

 

뒤이어 무대에는 개그맨 김용현의 ‘친정엄마랑’ 공연이 펼쳐졌다.

 

 

그의 노련한 할머니 연기는 마치 우리네 어머니, 할머니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을 들게 했다.

 

화려한 언변으로 웃음을 주다가도, 무심하게 뱉는 말들 속에서 자식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는 어머니들의 모습이 엿보여 코끝을 자극했다. 특히나 보고 싶지만 자식들이 힘들까 쉬이 속마음을 내뱉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잊고 살던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재차 생각하게 만들었다.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 그의 무대 뒤로 코로나19로 힘든 마음을 어루만지는 뮤지컬 갈라쇼가 이어졌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속 ‘내일로(One Day More)’와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로 막을 연 공연은 인어공주와 알라딘의 곡을 지나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를 거치며 잔잔한 감동을 전달했다.

 

앞선 공연으로 켜켜이 쌓여온 감정은 ABBA의 ‘맘마미아’와 ‘댄싱퀸’으로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신나는 노래에 맞춰 박수와 간단한 춤 동작을 함께 하며, 잠시나마 코로나에서 벗어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았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이러한 공연이 위로의 손길을 건넨다는 것은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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