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CJ 제일제당 ‘비비고 한식’을 입고 먹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4일엔 미국 라스베가스 서밋 클럽에서 열리는 더CJ컵을 기념해 제이슨 데이, 이안 폴터 등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과 ‘나만의 비법 만두소스 만들기’ 등 비비고 한식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1일 미국프로농구 LA 레이커스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CJ제일제당 비비고와 5년간 1억달러(1184억원) 규모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레이커스 대표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가 비비고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비비고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해외 스포츠 매체인 클러치포인츠에서는 르브론이 비빔밥을 들고 있는 합성 이미지까지 나오며 비비고 한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유럽·아시아 지역 식품매출에서 지난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는 비비고 만두로 연매출 1조원 대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통한 식품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해외 소비자에게 비비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는 최근 성장세에 맞춰 인지도를 높여야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브랜드 알리기에 제약이 많았지만, 세계적으로 즐기는 스포츠를 통한 브랜드 노출 전략이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를 통한 한식 알리기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 단순 마케팅을 넘어 스포츠 후원-육성의 차원으로 접근하려 한다”며 “더CJ컵, 레이커스와의 계약 등 대형 이벤트가 또 있을지는 미지수나, 지금 맡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수준이다. 곧 있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통한 스포츠업계 회복 또한 결국 비비고 홍보 마케팅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