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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洪 '도덕성 난타'·劉-元 '정책 대결'…180도 달랐다

국힘 4강전 첫 1대1 토론…대진표 따라 상반된 분위기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4강전의 첫 1대1 맞수토론이 15일밤 윤석열·홍준표 후보 조와 유승민·원희룡 후보 조의 대진표로 진행됐다.

 

45분씩 1·2부로 나눠 진행된 토론은 '맞수'의 조합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갈렸다.

 

먼저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토론은 숨 가쁜 정책 대결이 돋보였다.

 

원 전 지사는 유 전 의원에게 "지난 대선 때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과 똑같은 공약을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이미 2018년 초에 문 정부가 경제 상황이 굉장히 안 좋은데 올리는 걸 보고 이건 잘못됐다고 이미 인정했고, 저는 말을 바꿀 때 쿨하게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받아쳤다.

 

이번엔 유 전 의원이 "100조 원 국가 펀드를 만들고 100조 원을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해 쓴다고 하는데, 재원을 어디서 마련하나"라고 캐물었다. 원 전 지사는 "추가 세수를 잘 쓰고, 세출 조정을 하고, 성장에 의해 세수가 늘어나도록 하는 게 기본이고 증세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토론장 공기는 180도 달랐다.

 

홍 의원이 도덕성 문제를 집요하게 거론하고 윤 전 총장이 그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서로 불꽃이 튀었다.

 

홍 의원은 "본인 리스크, 부인 리스크, 장모 리스크, 이렇게 많은 리스크를 가진 후보는 제가 처음 봤다"며 "도덕성 문제에 있어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피장파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호감도가 야권 후보 중 압도적으로 1등인데, 어떻게 개선하겠나"라며 "정치판에 들어와서 그 좋던 검사 윤석열 이미지가 다 깨졌다"라고도 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저는 떳떳하다"며 "역대로 검찰총장이 재직 중에 자기나 가족에 대해서 수사를 받아 가면서 그 정권의 비리와 싸워온 사람이 과연 있겠나"라고 맞섰다.

 

홍 의원의 파상 공세에 "4선입니까, 5선입니까, 지사도 했으면 격을 갖추십시오", "충분히 인신공격할 거 다 했으니까 대권주자답게 정책 얘기를 해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1대1 토론은 오는 22일과 29일 두 차례 더 열린다. 매번 다른 대진표로 열리기 때문에 이날처럼 후보 조합에 따라 각각의 토론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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