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4.8℃
  • 맑음강릉 23.9℃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7.0℃
  • 맑음대구 17.9℃
  • 맑음울산 18.0℃
  • 맑음광주 15.0℃
  • 맑음부산 18.0℃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6.1℃
  • 맑음보은 13.9℃
  • 맑음금산 13.5℃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4.8℃
  • 맑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경찰, '대장동 의혹' 정민용·조현성 변호사 '피의자'로 소환 조사

 

경찰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에서 투자사업팀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6호 대표 조현성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19일 정 변호사와 조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개발에 뛰어든 남욱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이 민관 공영개발로 바뀌자 그의 대학 후배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민용 변호사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소개했다.

 

이후 정 변호사는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을 맡으면서 2015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해당 심사에서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4호에 8721만원을 투자했고, 이후 1154배에 해당하는 1700억 원을 배당받았다.

 

경찰은 성남의뜰이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사업구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정 변호사가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천화동인 6호 대표인 조 변호사는 남 변호사, 정 회계사와 함께 이번 사업의 설계자이자 실행자로 꼽힌다.

 

이들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손잡고 화천대유를 설립해 민간사업자로 사업에 참여했다. 조 변호사는 천화동인 6호에 2000여만 원을 투자해 282억 원을 배당받았다.

 

경찰은 조 변호사를 상대로 화천대유가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하게 된 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계속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조사 대상자와 혐의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