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칠보고등학교 학교 사회복지실은 26일 농아인을 위한 립뷰마스크(lip-view mask)를 직접 제작해 수원시농아인협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립뷰마스크는 대화 시 상대방의 입 모양과 표정 등을 볼 수 있도록 앞 부분을 투명한 필름으로 제작한 마스크다. 청각·언어 장애인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한 제품이다.
‘통통봉사단원’은 코로나19 상황 속 일반 마스크 착용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농아인들에 보탬이 되고자, 립뷰 마스크 제작을 기획했다.
김민아 통통봉사단 기장은 “동아리를 통해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뜻깊은 경험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명미선 학교사회복지사는 “학생들의 작은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 아이들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오장희 교장은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립뷰 마스크 제작은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입모양을 볼 수 있어 소통하는데 큰 보탬이 될 거라 믿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학교와 지역 사회을 넘어 세계로 이어지는 봉사활동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