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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지 두달’…경기남부청 유실물센터 개소 효과 ‘톡톡’

지난 8월 개소 이후 장기유실물 46건 주인 품으로
유실물, 주인 못 찾으면 국고 귀속 또는 폐기 처분
경찰 “추억‧사연 지닌 물건…주인 찾기 노력 지속”

 

경기남부경찰청 유실물센터가 개소한지 2개월 만에 장기유실물 46건을 주인에게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이하 남부청)에 따르면 남부청 유실물센터는 장기 유실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난 8월24일 문을 열었다.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대전에 이어 6번째다.

 

남부청은 센터 설립 이후 각 경찰서, 지하철역 등 유관기관별로 분산됐던 공매 대상 유실물을 이관 받아 통합 관리하는 등 창구를 일원화했다.

 

유실물은 발견‧접수일부터 9개월 뒤 공매를 거쳐 국고로 귀속되거나 무료 양도, 폐기 처분된다.  

남부청 관한 유실물은 2018년 14만777건, 2019년 15만7914건 등 해마다 증가 추세인 반면, 반환율은 절반도 안되는 48~49%에 불과했다.

 

그러나 센터 개소 2개월 만에 장기유실물 46건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지난 4월 양평에서 습득된 카메라는 생산 업체와 협력해 분실자에게 돌려줬고, 지난해 12월에도 안양에서 접수된 카메라를 제품 등록번호 등을 확인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카메라를 되찾은 한 분실자는 “올해 4월 가족여행 중 산 카메라를 5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되찾았다”며 “경찰이 분실된 물품을 보관하는 것 아닌 진심으로 주인을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고민하는지 느끼게 됐다”며 남부청 홈페이지에 감사 글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저마다 추억과 사연을 지닌 물건들이 많아 국고 귀속 전 어떻게든 주인을 찾아 주고 싶은 마음으로 노력한다”면서 “센터 개소 이후 업무처리 노하우를 일선 경찰서와 공유해 접수 단계부터 신속히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과 버스, 거리 등에서 물건을 분실 또는 습득할 경우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스템에 분실신고 및 습득물 조회를 통해 자신의 분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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