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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수도권 첫 무상교통 시행 1년… 이용객 86.7% 만족

아동과 청소년, 청년, 노인들까지
마을버스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

 

화성시가 모두가 반신반의했던 무상교통 제도를 시행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다.

 

아동을 비롯해 청소년, 청년, 노인들까지 마을 버스와 시내버스를 무상으로 전체 인구의 29%가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무상교통을 통해 화성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만 7~18세는 마을버스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올해 7월부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 지난달부터는 만 23세 이하 청년들도 무상교통 혜택을 받고 있다.

 

수도권 최초였던 화성시 무상교통을 벤치마킹하려는 지자체들의 관심이 이어졌으며,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시가  무상교통 시행 1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6.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더욱이 이용객 중 54.3%는 ‘이전에 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해, 무상교통이 청소년기부터 대중교통 이용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작용됐다.

 

지난 1년간 무상교통 이용 인원은 14만8752명에게 교통비 18억8800만 원이 지급됐으며, 월 평균 지급액은 청소년 1만1000원, 어르신은 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무상교통은 교통환경과 지역경제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상교통비를 지원 받은 시민의 55%는 65세 이상 노령층으로 예전에는 이용하기 어려웠던 문화와 교육, 체육, 취미활동까지 언제든지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동권의 보장이 자연스럽게 삶의 만족도를 높이게 된 것이다.

 

또 무상교통으로 교통비 부담을 덜어낸 어린이‧청소년의 지출이 오히려 33.1% 증가했다. 늘어난 지출의 92.4%는 지역 내에서 소비됐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정책으로 기후위기를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기존에 경제성의 논리로 운영되던 대중교통을 시민 이동권 확보로 바라보자 모든 게 달라졌다”며 “누구나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더 넓어진 생활권에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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