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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버스노조, 파업 직전 임단협 극적 합의

18일 오전 5시 30분 극적 타결…임금인상·1일 2교대제 반영
이기천 노조위원장 "대표자와 조합원 동지들 헌신과 지지에 감사"

 

1일 2교대제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며 파업 직전까지 갔던 경기도 버스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다.

 

18일 오전 0시부터 양 측은 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돌입해 예상된 4시를 넘어 5시 30분쯤 조정안에 합의했다.

 

조정회의에는 이기천 경기버스노조위원장을 포함해 노조 측 10여 명과 김기성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사측 1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합의로 초유의 수능날 교통대란을 피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사는 민영제노선의 1일 2교대제 등 요구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했으나, 각 사업장별 차이가 있는 정년 연장 및 노조활동 보장 조항을 두고 줄다리기를 펼쳤다.

 

이들의 의견차는 5시가 넘은 시간까지 이어졌고 이로 인해 4시 30분 전후로 출발하는 일부 지역의 첫 차는 운행하지 못했다.

 

노사는 오는 2022년 1월 1일 2교대제 전환을 위한 TF팀 구성 및 중반기 내 단계적 전환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또 임금의 경우 공공버스는 월 10만 원, 민영제는 월 12만 원 인상에 의견을 모았다.

 

 

이기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표자와 조합원 동지들의 헌신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노동조합은 안전운행 방안과 1일 2교대제가 완전히 정착되는 날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노사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어 추후 또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경기지역 버스 운수종사자들이 서울과 인천 등과 비교해도 여전히 임금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2년여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수익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1일 2교대제 전환이 경영 부담으로 작용될 우려가 있다.

 

특히 1일 2교대제 도입으로 수 천명의 운수종사자 충원이 필요함에 따라 운송사업자들의 경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노조는 민영제 노선의 1일 2교대제 근무형태 전환, 준공영제 노선과의 임금 격차 해소, 승급 연한 단축 등을 요구했으나, 조합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이를 거부한 채 마무리했다.

 

이후 노조 측은 2차 회의마저 결렬될 경우 조합원 7192명, 운행차량 4559대를 동원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경기버스노조원들은 2차 조정회의가 열린 18일 오전 3시 30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경기종합노동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사전결의대회를 갖고, 총파업 준비에 들어갔으나 타결 소식에 해산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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