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자격증 정보가 ‘2021 경기도 라이센스 페어’에 모두 모였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자격증으로 만나는 경기도 미래산업과 미래인재’라는 주제로 오는 24일과 25일 이틀 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1 경기도 라이센스 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전략산업 ▲미래유망직업 ▲사회트렌드 맞춤형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 4개의 주제로 전시관이 꾸려졌으며, VR·AR 등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찾아가는 VR·AR 체험관을 마련해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찾아가는 VR·AR 체험관은 장애인이나 노인들처럼 신기술을 접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찾아가서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일반인이 VR·AR 기술을 접하기는 힘들다. 이런 콘텐츠도 있으며 이런 기술과 관련된 직업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라이센스 페어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유망 미래직업으로 꼽히는 소방 관련 자격증 부스를 둘러보며 자격증 정보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 소방전기학원 관계자는 “소방 안전기사 같은 경우에는 미래유망 직업이기 때문에 부스에 많은 참여자가 방문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산업기사 같은 경우 20·30대 관심을 보였으며, 경력이 필요한 소방안전기술사·관리사는 40·50대의 문의가 많았다”며 “직접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고 만져보는 것이라 전화로 설명을 듣는 것은 다르다. 이번 페어를 통해 이를 알릴 수 있었다.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티마스터·꽃차소믈리에·전통놀이 자격증·뇌건강지도사 등 특색있는 자격증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한 부스에서는 참여자들이 보존화 작품 만들기 체험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보존화 전문가인 박지순 리마 플라워 대표는 “보존화는 생화를 탈수와 탈색을 하고 원하는 색으로 착색하고 건조해서 만든다. 내가 원하는 색소를 넣는다. 다 만든다. 밀폐된 곳에서는 5년 이상 보관된다”며 “자격증 2급을 따면 창업을 해서 보존화 관련 물품을 판매할 수 있고, 1급은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세계전래놀이 다문화놀이 자격증과 같은 독특한 자격증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놀이문화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페어로 인해 전통놀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밝히면서도 코로나로 인해 많은 참여자가 방문하지 못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 붐으로 인해 구슬치기를 포함한 민속놀이를 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으로 하며 전통놀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속놀이 자격증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페어에 참여했다”라면서도 “관람객이 많았으면 전통놀이에 관심을 가졌을 텐데 코로나로 인해 방문객이 많이 없어 아쉽다”고 했다.
한편 박람회에서는 자격증 전시뿐 아니라 도민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컨설팅과 프레디저 검사, 지문인적성검사, 자격증 활용 경력개발컨설팅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컨설팅이 진행됐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