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을 자부했지만 잇따른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노메달에 그치고 있는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다시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한민국선수단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6일째 빙상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톹)이 출전, 메달 획득에 재도전한다.

지난 5일 열린 2,000m 혼성계주에 이어 7일 열린 여자 500m, 남자 1,000m에서 잇따라 메달 사냥에 실패한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만큼은 심판의 편파 판정을 극복하고 반드시 메달 획득에 성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7일 열린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황대헌이 1조 1위, 이준서가 2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이 두 선수에게 모두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페널티를 부여해 실격 처리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메달밭으로 꼽았던 쇼트트랙에서 단 1개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

1,000m 준준결승에서 경기 도중 스케이트 날에 왼쪽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도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경기를 포기하고 11바늘을 꿰맨 박장혁은 회복 상황을 보고 1,500m 출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박장혁이 출전 의사를 강하게 비추고 있어 출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이채운(화성 봉담중)과 이나윤(군포 수리고)이 출전한다. 이채운은 2006년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 중 최연소다.

또 9일 열리는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는 김소희(하이원)와 강영서(부산시체육회)가 함께 출전한다.

지난 7일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33위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 선수 알파인 스키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을 낸 김소희는 회전에서 다시한번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이밖에 루지 남자 더블런 1, 2차 시기에 박진용과 조정명(이상 경기도청)이 출전해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이,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고려대), 박지윤(고양시청)이 각각 출전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