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목표였던 인천 신·원도심 균형발전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 안상수를 원도심 동장으로 불러달라”며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안 전 시장은 “당선 즉시 ‘더 나은 원도심’ 프로젝트 실행하겠다”며 “원도심 재개발, 재창조를 통해 인천의 주택 문제, 일자리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그와 발맞춰 송도, 영종, 청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다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시장은 이날 공약으로 ▲1000만 원대 아파트 10만 호 공급 ▲인천 남동산단, 주안·부평·서구 등의 국가지방산단 고도화 및 10만 개 일자리 제공 ▲경인고속도로 주변 IT 기술 개발의 메카로 조성 ▲GTX-D, GTX-E 추진 및 영종-강화 연도교 착공,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인천로봇랜드 재추진 및 부평 대우자동차 부지에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구월2지구와 승기천을 제2의 송도센트럴파크로 조성 및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국가정원으로 승격 ▲쓰레기매립지, 151층인천타워, 지하상가, 송도화물차주차장 문제 해결 ▲송도 바이오·국제교육, 청라 K-컬쳐·의료, 영종 항공MRO·국제관광레저 도시 발전 ▲축구전용경기장 주변 개발 통한 체육, 문화, 경제가 어우러지는 축구문화 타운 조성 ▲인천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1조 원 추가 편성을 발표했다.
안 전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우호적인 관계도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운동을 하면서 중요한 날 반드시 인천을 찾았다. 새해 첫날에는 안상수가 임기 때 중앙정부와 추진했던 인천신항을, 설 당일에는 안상수가 건설한 강화평화전망대를 찾고, 인천선대위 출범식에서는 안상수가 만든 송도를 극찬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원활한 소통과 협치를 통해 인천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인천 미추홀구(매소홀로 409 이당빌딩 5층)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인천은 자식과도 같고, 부모와도 같은 곳”이라며 “인천에 출발선을 과감하게 그었던 안상수가 책임지고 마지막 골인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 역사에 한 획을 그어주신 인천시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한 획을 그어달라”며 “함께 또 다시없을 역사, 설레는 인천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안 전 시장은 제3·4대 인천광역시장, 제15·19·20대 국회의원, 제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당선에 기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