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옹진군은 의사가 없는 도서지역 주민에게 무료 순회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선을 새로 건조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병원선 ‘인천 531호’는 1999년 6월에 건조돼 20년 넘게 옹진군 섬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274명을 진료하는 등 매년 섬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힘써 왔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선박으로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와 함께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24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신규 병원선 건조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80억 원과 시비·군비 각 20억 원 등 모두 120억 원이 투입된다.
병원선 규모는 현재의 108t에서 200t급으로 대폭 확대되며 진료실 면적도 기존 48.39㎡에서 86.25㎡로 넓어진다.
운항속도 역시 빨라져(시속 30km에서 46km) 응급환자 유사시 주민이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군은 주민들이 원하는 최신식 의료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도서주민의 건간증진과 안정성이 확보될 최적의 병원선을 건조할 것이며, 올해 중반까지 실시설계 용역 계약 체결을 하고 설계용역 착수보고회 개최까지 시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