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안상수 예비후보와 단일화 결렬을 인정했다.
이 예비후보는 17일 “안상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상대후보의 개인적 돌발 변수가 발생해 일정상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14일 안상수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서 사실상 예견됐다.
단일화를 위해서는 여론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협의가 지연됐고, 안 예비후보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며 여론조사 준비를 위한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졌다.
안 예비후보는 법원의 영장 기각이 결정된 후 즉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법 관련 조사를 받거나 혹은 기소가 되더라도 선거 진행에 영향이 없다”며 경선 완주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두 예비후보 측 관계자들은 "단일화 선언 후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오는 19일 오후 9시 OBS 방송사에서 진행되는 ‘제8회 지방선거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의 준비된 공약 등 타 후보와의 경쟁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입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실패한 경험은 경륜이 아니라 실격”이라며 “인천의 진가를 제대로 알고 실현시킬 수 있는 준비된 새 인물인 자신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인천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