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유정복 전 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선 결과는 박남춘 시 정부를 끝내야만 한다는 바람이 담겨있다”며 “무능과 무책임, 불통의 시정을 끝내고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공관위가 발표한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 책임당원과 국민여론조사를 합친 득표율은 유 전 시장이 50.32%, 안상수 전 시장 26.99%, 이학재 전 국회의원 22.68%다.
유 전 시장은 “민주당 시 정부를 반드시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쓰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해 주신 안상수, 이학재 예비후보께도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6기 시장을 지낸 후 지난 4년의 공백기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오히려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어루만져주는 시장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공약을 지속 발표해 나가겠다. 시민 공동체의 일원이 되도록 시정을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을 치르면서 일부 전략과 부정적 부분에 대한 노출이 먼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진실에 입각해 시민들에게 얘기해 나가겠다.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준비가 다 돼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유 전 시장은 차기 윤석열 정부와 밀접도도 강조했다.
유 전 시장은 “시장과 대통령의 개인적 관계를 떠나서 당연히 정권이 안정되고 성공하려면 지방정부와 관계를 함께 이어가며 발전하는 게 상식”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인천 시민의 행복과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윤석열 당선인 경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사람이다. 호흡을 맞춰 나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인천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는 윤석열 당선인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