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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조끼에 깃발 들고’…녹색어머니 활동 나선 김은혜

“녹색어머니 활동 사회 공헌 일자리로 만들겠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등하굣길 교통지도 일자리 사업화’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녹색어머니 일일 체험에 나섰다.

 

김 후보는 3일 오전 8시 30분 성남시 서현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녹색어머니 조끼를 입고 노란 깃발을 든 채 교통 지도를 준비했다.

 

정문 앞 도로는 불법주차 돼있는 차들로 인해 수많은 차들이 좀처럼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보행자들은 신호등이 없는 도로를 건너기 위해 오가는 차량과 눈치싸움을 벌였다.

 

녹색어머니 활동에 나선 김 후보는 스스로를 아줌마라 칭하며 학생들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지나가는 학생에게 손을 흔들며 조심히 가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몇몇 시민들은 김 후보를 알아보더니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 찍거나 인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김 후보는 그때마다 친절하게 맞이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후보의 미소는 보행자에게 국한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차들에게 지나가라는 신호를 보내고는 고개 숙여 인사했다. 지나가던 운전자는 이에 화답해주기도 했다.

 

다만 김 후보는 녹색어머니 활동이 익숙하지 않은 탓에 교통에 혼잡을 불러오기도 했다. 한 차량은 도로가 많이 막히자 경적을 울리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녹색어머니 활동을 마친 김 후보는 이후 시민들의 불편을 청취했다.

 

이영경 서현초 녹색어머니회 회장은 “녹색어머니회는 봉사활동이기에 강요는 없지만 꼭 필요한 활동”이라며 “국가차원에서 사회적 일자리로 만들어 여유 있는 학부모가 하고, 직장인처럼 불가능한 학부모는 쉴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녹색어머니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해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모든 어머니들이 나오고 싶어한다”라며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선택적인 사회공헌 일자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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