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프로탁구 ‘원년’ 내셔널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시청은 7일 수원 광교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최종전 서울 금천구청과 전북 장수군청의 경기에서 금천구청이 매치스코어 3-1로 승리, 승점 3점을 따는데 그치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3일 열린 파주시청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매치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10승 4패, 승점 37점으로 리그를 마친 수원시청은 금천구청과 장수군청의 경기에서 금천구청이 승점 4점을 획득했다면 정규리그 우승을 내줄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수군청이 3매치 복식을 따내며 금천구청이 승점 3점을 얻는데 그쳐 11승 3패, 승점 36점이 돼 수원시청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문현정, 김연령, 곽수지, 김종화, 허미려로 팀을 구성한 수원시청은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했고 프로탁구 원년 내셔널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최상호 수원시청 감독은 “프로탁구 원년리그가 수원에서 열려 부담이 컸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어 “리그 시작 전부터 팀에 왼손잡이 선수가 없어 복식조 구성에 애를 먹었는데 3번의 실험 끝에 곽수지-김종화 조가 시간이 지날 수록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면서 “김연령이 리그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팀의 맏언니이자 ‘에이스’인 문현정이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고 복식조도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끝으로 “이번 리그에 참가한 팀 중 안산시청의 멤버가 전체적으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어 금천구청과 안산시청의 플레이오프가 접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느 팀이 챔프전에 올라오던 철저하게 준비해 수원에서 열린 프로탁구 원년에 챔피언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수원시청 문현정은 28번의 단식 매치에서 26승 2패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개인순위 1위에 올랐다.
문현정은 64번의 세트 중 53세트를 승리했고 1,914점을 얻어, 득실세트(+42세트)와 득실 포인트(+315점)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