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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체전 수영 3관왕’ 김현서 “한국 신기록 세우고파”

18일 남자 초중등부 자유형 50m 金
첫 날 자유형100m 배영50m 이어 ‘대회 3관왕 차지’
“성인 되기 전 전국체전에도 나갈 것”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그 전에 한국 신기록도 세워보고 싶어요.”

 

김현서(용인 이현중)는 지난 18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둘째 날 남자 초중등부 자유형 50m S5~S6(뇌성마비)에서 44초8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현서는 “상대가 한 살 많은 중학교 3학년 형이라 부담스러웠지만, 이겨서 기분은 좋다. 어머니와 경기도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서는 앞서 대회 첫 날인 17일 수영 남자 중등부 자유형 100m(1분35초62)와 중고등부 배영 50m(51초75)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현서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혼성 계영과 혼성 혼계영 종목에서 1위에 오르며 2관왕에 오른바 있다.

 

수영은 처음 재활 때문에 시작하게 됐다. 물리치료를 위해 4살 때부터 수(水)치료를 시작하면서 연을 맺었다.

 

김현서 선수 어머니인 이지혜 씨는 "물속에서는 일반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무리가 없다보니 물에서 하는 활동을 좋아해 수영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일반 아이들보다 빨랐는데 주변에서 재능이 있다고 말해주더라. 이후부터 전문 코치님께 매일매일 지도를 받았다. 처음에는 계단 오르기도 힘들었는데 수영을 배우면서 많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많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즐기는 수영이기에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고. 훈련은 일반적인 훈련과 별반 차이 없이 하루하루 꾸준하게 수행하고 있다.

 

김현서는 "하루에 2시간 정도 훈련한다. 방학 때는 3시간 정도 하는데 웨이트트레이닝 1시간을 더 추가한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뚜렷하다. 국가대표 그리고 신기록 도전이다. 김현서는 "국가대표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 전에 한국 신기록도 세워보고 싶다. 성인이 되기 전에 전국체전에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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