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원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수원시청 별관(인계동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에 참여했다. 여야 후보 모두 사전투표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최대로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보여달라”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10분 부인 이지영 씨와 함께 수원시청 별관을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위해 길게 늘어선 시민들을 마주한 이 후보는 “민주주의 꽃인 투표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며 “수원 시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일자리가 풍족하고 살기 좋은 수원특례시를 만들겠다”고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투표를 마친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사전투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돼 가는 것 같아서 매우 반갑고, 이런 모습이야 말로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모습”이라면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보여달라”라고 강조했다. 

“투표 자체 신성한 행위”시민 투표 독려
 

또 이 후보는 청년들의 사전투표가 매우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특히 20~30대 청년들의 정치적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며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게 중요하다”며 “정치 성향·정당과 관계없이 투표 자체가 신성한 행위이므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온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며, 당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는 정치선호도가 높은 사람들의 참여가 높아 박빙인 것처럼 보이지만 열심히 현장을 다니고 유세를 다녀보면 바닥 민심은 자신”이라며 “일반적인 이 바닥의 민심을 통해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새벽 6시에는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가 수원시청 별관을 찾아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날 김 후보는 오전 7시 출근인사 유세에 나서기 전 이곳에 들린 것을 알려졌다.

투표를 마친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사전투표 실시되는거 다 아시죠. 저도 일찍 투표했다. 투표해야 이긴다”라며 셀카와 함께 투표 인증 글을 게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군공항이전시민협의회간담회, 오전 11시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회 방문, 오후 2시 40분 SK브로드방송(수원방송)유세 라이브, 오후7시30분 서수원지역대학생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별도 신고 없이 참여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