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철인3종에서 금메달을 4개를 휩쓸며 소년체전 10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비결은 선후배들의 물심양면 지원 덕분이다.
경기도는 29일 경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철인3종 남녀 16세 이하부 단체전 결승에서 남자(27분11초)와 여자(30분39초) 모두 충남(남: 28분26초, 여: 31분44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철인 3종 대회가 이날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남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나란히 2관왕에 등극한 장준우(경기체중)와 홍지우(가평 설악중)가 선정됐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지난 2020·2021년 대회를 제외하고 이번 대회까지 철인3종에서 10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경기체중을 지도한 김희주 코치는 경기도팀의 10연패 비결에 대해 “훈련 양이 워낙 많았고, 강도도 셌다. 주말도 없이 소년체전 때문에 많이 준비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뛰지 않은 선후배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는 등 많은 도움을 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평 설악중에서는 홍지우가 개인전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홍지우와 함께 양에스더, 이소정(이상 경기체중)으로 구성된 여자팀 역시 개인전 결승에서 홍지우와 이소정이 각각 개인전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홍지우는 개인 첫 2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직전 대회인 4월 꿈나무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홍지우는 2관왕에 대해 “경기체중 선수들과 서로 잘 챙겨주었고, 호흡도 좋았다.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면서 “수영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라 훈련이 힘들었다. 자세도 많이 바꾸고 체력도 끌어올리려고 많이 노력했다. 다행히 이번 대회 기록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지우는 “일단 언니동생들과의 경쟁에서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