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31일 ‘초등학생 아침급식 전면 실시’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임 후보는 지난 13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제안한 ‘초등학생 아침급식 전면 실시‘에 대해 “결식아동뿐 아니라 일반 가정 아이들도 아침밥을 먹고 등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임 후보는 “아침급식은 학교급식법 개정과 예산 부담 등 원칙에 동의하면 얼마든지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며 “예산 때문에 실시하지 못한다는 건 핑계일 뿐, 1조 원 규모의 수도권 돌봄 펀드를 조성하자고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 캠프에 따르면, 아침 간편식의 경우 도내 73만 명 학생에게 등교일(180일) 기준 하루 한 끼(1인당 3000원)를 제공하면 연간 3942억 원이 필요하다. 이를 학교급식(5000원)으로 전환하면 식품비, 운영비, 인건비를 더해 총 683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임 후보 캠프는 “학교급식으로 가는 경우 현재 급식과 마찬가지로 매칭사업을 통해 경기도(50%), 교육청(30%), 기초자치단체(20%)로 부담하는 방식을 포함해 펀드 조성으로 모인 금액을 축적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아침 급식은 이재명 전 지사 때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정책이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역시 간편식 제공 뒤 확대하자는 의견을 내놓지 않았냐”며 “맞벌이 부부의 고충을 해소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아침식사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급식 제공을 위한 경기도 맞춤형 돌봄교실 급식 매뉴얼 제공 ▲급식 및 인력 예산 확보 방안 마련 ▲급간식 관련 법 개정 및 규정 재정비 등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