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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5G’, 2022~2023 컬링 태극마크 노린다

컬링 국가대표 뽑는 한국선수권 10일 진천선수촌서 개막
여자부 현 국가대표 강릉시청 ‘팀 킴’에 ‘5G’ 등 6개 팀 도전장
남자부 경기도컬링연맹, 경북체육회 아성 무너뜨릴 지도 관심

 

2022~2023시즌 컬링 남녀 국가대표를 뽑는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가 오는 10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개막된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대회에서 활약할 국가대표를 뽑는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에서 현 국가대표인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에 경기도청 ‘5G’(스킵 김은지)와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전북도청(스킵 신가영), 의정부 송현고(스킵 강보배), 충북 봉명고(스킵 김민서), 경북 의성여고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남자부에서는 현 국가대표인 경북체육회를 비롯해 경기도컬링경기연맹, 강원도청, 경일대, 서울시청, 의정부고, 경북 의성고, 서울체고 등 8개 팀이 태극마크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대회는 참가팀 전체가 예선 라운드로빈을 치루고 상위 4개 팀이 1위 vs 4위, 2위 vs 3위로 플레이오프를 격돌하는 올림픽 시스템으로 진행한다.


경기는 10엔드 경기로 하며, 정규 엔드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엑스트라 엔드 경기를 한다.


결승전은 남자·여자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맞대결을 벌여 1위 팀은 2022~2023 국가대표팀으로 선발 추천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전력보강에 성공한 경기도청 ‘5G’의 태극 마크 탈환과 강릉시청 ‘팀 킴’의 태극마크 수성 여부다.

 

지난 2014년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4위에 오르며 ‘컬스데이’라는 별칭과 함께 컬링 붐을 일으켰던 경기도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경북체육회 소속이었던 ‘팀 킴’에 태극마크를 빼앗겨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청 ‘5G’(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는 최근 춘천시청 ‘팀 민지’를 이끌던 김민지를 영입하며 팀 전력이 한층 상승했다는 평가다.


설예은을 제외한 선수 전원의 이름에 ‘지’ 자가 들어가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 설예은의 별명이 ‘먹방돼지’인 점에서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의 제안으로 ‘5G’라는 별칭을 붙인 경기도청은 선수 전원이 의정부 송현고 출신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청 ‘5G’는 지난달 세계 최강팀만 출전하는 그랜드슬램 ‘챔피언스컵’ 여자부 드로우1 경기에서 강릉시청 ‘팀킴’을 8-4로 누른데 이어 2022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티린초니(스위스)를 꺾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태극마크 수성에 나서는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 핍스 김영미)은 임명섭 감독의 지도아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2022 베이징올림픽 출전, 2022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며 대한민국 여자컬링의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까지 노리는 ‘팀 킴’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축적된 경험과 경기력으로 여자 국가대표 수성에 나선다.


이밖에 지난 2월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에서 경기도청과 춘천시청을 연파하며 8년 만에 정상에 오른 전북도청과 김민지가 스킵으로 이끌던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서드 김혜린, 세컨드 양태이, 리드 김수진, 코치 이승준), 여고부 컬링 최강으로 꼽히는 송현고가 복병으로 꼽힌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경북체육회의 탄탄한 아성에 2020년 비실업팀으로는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경기도컬링연맹이 국가대표 탈환에 도전한다.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때 경쟁력이 생기는 법”이라며 “국가대표 선발전인 만큼 페어플레이 정신과 함께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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