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끝에 두 세살바기 자녀 2명을 극약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비정의 30대 여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포경찰서는 14일 두 자녀에게 주사기로 극약을 투여해 살해한 뒤 자신도 동맥을 절단해 자살하려던 이모(35·여)씨를 검거해 살해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남편을 출근시킨 뒤 3살, 2살된 2명의 자녀에게 주사기에 극약을 넣어 주사해 살해한 뒤 자신도 동맥을 절단해 자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남편 김모(36)씨에게 발견돼 병원에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전날 밤 남편과 심하게 다퉜고 평소에도 경제문제로 부부싸움이 잦았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따라 가정불화로 인한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고있으나 주사기로 극약을 투여한 점으로 미뤄 계획된 범행여부 등 자세한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