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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끝나지도 않았는데 밥상물가 치솟아 소비자 ‘울상’

지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를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이른 폭염과 가뭄 등 이상 기후까지 겹치면서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다.

 

게다가 원자재 폭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적 경제 악재가 이어져 안팎으로 밥상 물가에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21일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의 농산물 품목별 가격정보에 따르면 일반 양파(20㎏·특)의 가격은 최저·최고가 모두 2만 5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평균가 1만 9466원에서 5500원 가량 오른 것이다.

 

또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과 비교 했을 때 가파른 가격 상승을 보이는데 14일 기준 일반 양파(20㎏·특)의 가격은 최저·최고가 모두 1만 8000원이었다. 일주일 새 38.8% 상승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보면 축산물이 크게 뛰었는데 닭고기는 16.1% 올랐고, 돼지고기는 20.7%, 수입소고기도 27.9% 올랐다.

 

특히 가공식품은 73개 품목 중 대부분인 69개 품목의 가격이 모두 상승했는데 품목별로 보면 국수 33.2%, 밀가루 26%, 식용유 22.7% 등 밀과 팜유 가격이 크게 뛴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식초 21.5%, 된장 18.7%, 시리얼 18.5%, 간장 18.4% 등 주요 식료품들도 10% 올라 밥상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가격 상승 압력이 높은 식용유와 돼지고기 등 식품원료 7종에 대해 연말까지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 있고, 대형마트들은 농산물을 낱개로 판매하는 등 농산물의 무포장 유통을 활성화해 농가와 소비자의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은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확대되면서 하반기에도 원유와 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는 등 수급 안정화를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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