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홈런포 5개를 쏘아올리며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장준원의 연타석 홈런에 강백호, 앤서니 알포드. 심우준의 홈런포가 가세하며 9-6으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에 0-1로 대패한 뒤 우천으로 하루를 쉰 kt는 이날 역전승을 거두며 34승 2무 34패로 5할 승률을 이어갔다.
kt는 1회초 1사 후 박해민의 우중간 2루타와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뒤 채은성, 문보경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kt는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좌전안타 후 알포드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강백호가 LG 선발 임찬규의 4구 126㎞/h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 2사 후 홍창기의 우월 3루타와 박해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내줘 2-3으로 다시 끌려간 kt는 5회에도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 2개, 상대 희생타 등을 묶어 2점을 더 내줘 2-5로 뒤졌다.
5회말 선두타자 장준원의 비거리 125m 짜리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은 kt는 2사 후 알포드가 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려 4-5로 따라붙었다.
6회 안타 2개와 자동 고의4구로 맞은 1사 만루 위기에서 문보경의 1루 땅볼로 다시 1점을 내줘 4-6으로 뒤진 kt는 7회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kt는 7회말 1사 후 타석에 선 장준원이 상대 바뀐 투수 김진성의 3구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심우준의 백투백 홈런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t는 배정대가 상대 4번째 투수 정우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알포드의 중전안타, 강백호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병호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장성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8-6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또다시 중전 안타를 뽑아내 9-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홈에서 4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했던 kt 선발 고영표는 4⅔이닝 동안 안타 11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5실점하며 또다시 패전 투수 위기에 몰렸지만 경기 중반 이후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위기를 모면했다.
kt는 5회 2사 후 심재민, 김민수, 주권을 투입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9회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리그 선두 SSG 랜더스는 NC와 홈 경기에서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선발 윌머 폰트의 호투와 최지훈, 한유섬, 전의산의 홈런포를 앞세워 14-2로 대승을 거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