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교육지원청 위(Wee)센터는 오는 15일과 16일 오후 4시 야탑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창작뮤지컬 'ALIVE'를 무대에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11년째 운영해 온 예술창작프로그램은 창작예술과 공연예술, 심리상담 등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에게는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창작뮤지컬 'ALIVE'는 청소년들이 아무 생각 없이 자해를 한다는 편견과 오해를 깨고,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자해하는 청소년들이 많음을 이해하고,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극작 신성우, 작곡·음악감독 이인혜, 연출 이훈경, 안무 김루나, 조연출 임한창이 함께 완성했다.

성남지역 학생 뿐 아니라 광주, 오산, 용인, 시흥, 의정부 등 경기도 내 학업중단위기학생 13명과 학교 밖 학생 3명 등 총 16명의 학생이 참가한 예술창작 프로그램은 다양한 예술교육과 협력적 창조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 및 공감·소통 능력 배양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심리상담과 더불어 연기·안무·음악 교육을 받은 후 뮤지컬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꿈과 끼를 발산하고 진로를 개척해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에는 학생들이 스텝으로 참여해 포스터 디자인, 음향 오퍼레이터, 카카오톡 예약 관리 등을 맡아 주도적으로 공연 제작 과정에 참여하여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 올라갈 예정이다.
배우로 무대에 서게 된 한 학생은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전 매번 왕복 4시간을 왔다 갔다 할 수 있을지 자신도 없고, 연기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참여하다 보니 그 걱정이 싹 날아갈 만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삶의 낙이 되었다. 모든 친구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오셔서 관람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