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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지역상권 '들썩'

지역상인들, 매출상승·상권 활성화 ‘기대’
시민들 “오랜만에 온가족 모이는 추석 설레어”
연휴 이후 '트윈데믹' 우려도…개인위생‧방역수칙 지켜야

 

#수원 역전시장에서 토스트를 팔고 있는 김모(43) 씨는 코로나19로 손님들이 뚝 끊겼던 지난 명절을 기억하고 있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요즘에는 단골손님들이 더 자주 방문하고 있어 매출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이번 추석 때는 지난 추석보다 (장사가) 잘 될 것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3년 만에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명절을 맞이해 지역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수원역을 포함한 인근 역전시장·매산시장·지하상가·로데오거리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상인들은 저마다 추석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수원역 지하상가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주 고객층인 외국인들이 출입을 삼가던 터라 직격탄을 맞았다.

 

이정구 수원역전지하도상가 상인회장은 이번 연휴를 계기로 지역상권이 제대로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 회장은 “팬데믹 기간이 너무 길었던 터라 예전 매출을 회복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이 일대 상인들도 지난번 추석 때보다는 분명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 모임과 방문에 인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데다 코로나19 유행이 점차 감소세로 접어들어 이번 추석 연휴 때는 가족 간 교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만 5540명으로 전날(9만 9837명)보다 1만 4297명 더 적다고 발표했다.

 

시민들도 온 가족이 모이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수원역에는 그동안 단절됐던 가족들과의 만남을 위해 선물 바구니를 들고 서울이나 지방행 기차티켓을 예매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수원역과 서울역을 기차로 출퇴근 하고 있다는 직장인 노모(36) 씨는 “올해 설에는 확진 판정을 받아 고향에 내려가지 못했었다”면서 “그동안 일이 바빠서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는데,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돼 마음이 가볍다”고 전했다.

 

 

극장가는 지난 4월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띄어 앉기와 취식제한이 사라지면서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영화 관객 수는 1629만명으로 코로나19 촉발 후 최대 관객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를 계기로 하반기 극장가는 다시 한 번 관객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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