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다가오는 가을태풍, 韓 영향 가능성은? 

12호 무이파, 中 북상 중…서해 및 인천·경기내륙에 비 '간접영향'
13호 므르복, 韓 영향 없어…14호 난마돌 발달여부 “지켜봐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나라 부근에 또 다시 가을 태풍의 위험이 엄습하고 있다. 

 

기상청은 12일(오후 3시 기준) 현재 무이파가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250㎞ 해상에서 시속 10㎞의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다행히 당초 한반도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중국 쪽 방향으로 선회했다.

 

무이파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이파는 대만을 지난 후 15일 오전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거쳐 16일 오전 산둥반도(칭다오) 남쪽으로의 이동이 예상된다.

 

다만 한반도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무이파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우리나라의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비구름대를 형성, 12~14일에는 제주에 30~100㎜(제주산간 등 12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15일에는 서해 남부 먼 해상까지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으며, 모레까지 서해안과 전남 지방에 10~50mm의 비가 예상된다.

 

경기·수도권 지역에도 비가 내린다. 수도권 기상청 대변인은 12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태풍으로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12~14일 동안 경기 서해안 및 인천 지역은 5~30㎜, 경기내륙은 5㎜ 미만의 비가 오겠다”고 전했다.

 

무이파에 이어 12일 오전 일본 남동쪽 해상에는 제13호 태풍 ‘므르복’이 발생했으나 일본 동쪽 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이 역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보다 기상청은 무이파와 므르복 사이에 놓인 제26호 열대저압부의 발생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 무이파 동쪽에 자리한 열대저압부가 발달하면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태풍 발달 시 대한해협이나 일본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나라별 예측 모델이 제각기 다른 진로를 예상하고 있어 아직은 태풍의 정확한 발생과 진로를 알기 어렵다.

 

수도권 기상청 대변인은 “14호 태풍 난마돌의 경우, 아직 태풍으로 발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3~14일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주 중반쯤 브리핑을 통해 태풍 상황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