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野 “尹, 진상 규명 당사자가 진상규명 요구…적반하장”

“국민, 바이든·말리면 구별 이미 끝내…박진 해임건의”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사례를 들어 윤 대통령의 사과와 외교·안보 책임자의 경질을 재차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끔찍한 검은 월요일이었다. 금융시장만의 얘기가 아니다. 대통령이 나라 전체를 혼돈의 도가니에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 당사자인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적반하장에 이어 여당은 기다렸다는 듯 언론사 항의 방문에 나섰다”며 탄식했다.

 

이어 “대통령의 실언으로 빚어진 외교 망신을 거짓 해명으로 덮어지지 않자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야당 원내대표와 언론사 유착이라는 왜곡을 일삼는다”며 “정부·여당은 뻔뻔한 반박과 치졸한 조작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이제라도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윤 대통령의 이중적 태도는 한미 동맹에 있어 심각한 독이 될 수 있다”며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미국은 정치 지도자의 거짓말을 가장 경계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어떤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 있고 모든 사람을 잠시 동안 속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 없다는 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거쳐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김성환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예상과 달리 자신의 막말과 외교 실패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한마디도 없고 언론의 왜곡보도와 야당 탓으로 책임을 떠넘겼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을 속이는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국민은 바이든인지 말이면인지를 구별하는 청력 테스트를 이미 끝냈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와 외교 책임자 경질을 요구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이미 미국과 EU 주요 국가는 물론 전 세계 대부분의 외신이 윤 대통령의 미 의회와 대통령을 향한 비속어를 보도했다. 그야말로 세상 사람 다 아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거짓을 버리고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닉슨 대통령이 사임했던 워터게이트 사건은 대통령 거짓말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엄중히 상기시켜 드린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