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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구의 14%’ 느린학습자 공론화·정책수립 국회토론회 열려

민주당 안민석·송재호 의원 및 (사)느린학습자시민회 공동 주최
느린학습자, 지적장애 아니지만 지능지수↓…사회적·법적 배려 사각지대

 

안민석(민주·경기오산)의원은 28일 송재호(민주·제주시갑)의원·(사)느린학습자시민회와 함께 ‘느린학습자 관련 공론화와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느린학습자의 정의와 특성을 주변에 알리고, 이들을 위한 정기적 실태조사 및 맞춤형 교육시스템, 중장기 지원정책 수립에 대한 필요성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흔히 경계선 지능인이라고도 불리는 느린학습자는 IQ 71~84에 해당하며 인구의 약 14%다. 이는 전국 학생 중 80만 명으로, 한 반 25명 기준 3~4명으로 추정된다.

 

느린학습자는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지능지수가 낮아 학습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학습 속도가 느려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경계선상에 걸쳐있어 사회적·법적 배려가 전무한 실정이다.

 

안민석 의원은 “느린학습자는 우리 주변 가까이 있지만 그동안 사회적 관심에서 배제됐다. 군대에서 관심사병도 그런 예일 것”이라며 “성장 과정에서 주로 남자는 병역 여자는 성적인 문제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와 국회가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해서 죄송하다. 일부 지자체가 조례 제정 중인데 남은 지자체도 올해 안에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장애인특별법이 장애인들이 먼저 똘똘 뭉쳐서 만들어 냈듯 학부모님들께서도 뭉치고 권리를 요구해야 만들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송재호 의원은 “느린학습자 문제는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아이가 아동이 되고 어른이 되고 아프고 장애가 있으면 돌봐주는 등 이러한 생애주기는 국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느린학습자가 일할 수 있는 삶. 또 그렇게 될 수 있게 돌봄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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