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시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아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29일 경기도체육회관 회장실에서 “다른 해보다 철저히 준비했다”며 “경기도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상을 재탈환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도체육회는 오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동안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49개(정식종목 46개, 시범종목 3개) 종목에 2326명(선수단 1588명·임원 738명)이 참가하며 금 119개, 은 133개, 동메달 177개를 획득, 종합점수 6만 1844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도체육회는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라이벌’ 서울시(예상득점 5만 4542점)와 전국체전의 떠오르는 강자 경북(예상득점 5만 2979점)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탈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 동안 사전경기로 치러진 유도 종목에서 금 17개, 은 5개, 동메달 8개 총 3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목점수 2764점으로 서울시(1728점, 금 7·은 5·동 7)를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기분좋게 출발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사격과 바둑, 농구, 골프, 볼링, 배구, 복싱에서 1위를 기대하고 있으며 29연패를 달성했던 육상과 6연패의 펜싱, 4연패 하키, 3연패 핀수영, 테니스 역도, 체조 등 7개 종목에서는 1위 경합이 예상된다.
이밖에 근대 5종,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야구 소프트볼, 레슬링, 씨름, 댄스스포츠 종목은 2위를 전망하며 육상 다음으로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수영과 축구, 태권도, 핸드볼, 럭비는 2위 경합으로 분석됐다.
이번 대회 정식종목으로 처음 운영되는 택견과 검도, 궁도, 소프트테니스, 사격, 조정, 승마, 산악, 에어로빅, 힙합은 3위가 예측되며 양궁과 카누, 우슈, 요트, 세팍타크로, 스쿼시, 탁구는 3위 경합으로 보고있다.
반면 경기도는 수상스키 여고부와 세팍타크로 여일반에는 선수 구성을 하지 못해 출전하지 않는다.
경기도의 주요 선수로는 역도 여자 19세 이하부 박혜정(안산공고), 남일반 신록(고양시청), 여일반신재경(평택시청)이 각각 3관왕이 유력하다.
펜싱에서는 여자 19세 이하부 이수빈(화성 향남고), 골프에서는 여일반 김민솔(수원 수성방송통신고)가 2관왕을 노린다.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노리는 경기도의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다.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 되면 토너먼트 경기 진출 시까지 점수가 채점된다.
만약 준결승 진출자(5.5점)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준결승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면 8강 점수(2.5)를 획득한다.
이원성 체육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대회는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종목 회장들과 감독, 코치들에게 코로나19 방역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고, 전국체전 기간동안 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해 선수관리에 힘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목단체 별로 방역담당자가 뽑힌 상태이며 본부상황실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시·도 선수단 환영행사는 10월 6일 울산광역시 문수축구경기장 광장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