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종목으로 처음 치러지는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뻐요.”
9일 울산광역시 울산쇠부리센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사흘째 택견 남자일반부 67㎏급 결승에서 노승주(울산광역시 택견회)를 2-0으로 꺾어 금메달을 목에 건 김영찬(용인대)의 우승 소감이다.
김영찬은 “사실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다”면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된 첫 번째 대회이기도 하고, '메달권에만 들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 나와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택견 공연만 하거나 겨루기만 하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두가지를 병행 하고 있어서 이번 체전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두가지 다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영찬은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을 ‘주특기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찬은 “겨루기에서 주특기가 없다는 것이 단점일 수 있겠지만, 상대방이 저를 분석할 때 오히려 이러한 점이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7세 어린 나이에 택견을 시작한 김영찬은 택견에 매력에 대해 “택견은 상대방을 다치지 않게 하는 상생 공영의 철학이 있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라며 “아직 택견의 매력을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택견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