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리그 4위를 유지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그룹A 36라운드 제주와 홈 경기에서 이동수, 김민석, 홍시후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서 탈출한 인천은 13승 14무 9패, 승점 53점으로 리그 4위를 유지하며 내년 ACL 출전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이 시즌 종료 때까지 리그 4위를 유지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오른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꺾고 우승한다면 최대 리그 4위까지 내년 ACL에 출전하게 된다.
인천이 1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리그 3위 포항과 승점이 같아지고 23일 열리는 리그 최종전에서 인천과 포항의 희비가 엇갈릴 경우 자력으로 ACL 진출권을 확보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인천은 전반 26분 홍시후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동수가 왼발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이동수의 시즌 첫 골이자 홍시후의 시즌 첫 공격포인트로 기록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인천은 후반 4분 만에 오재석의 크로스를 김민석이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골로 연결시켜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12분 김민석의 패스를 받은 홍시후가 상대 골키퍼와 경합을 피해 쐐기골을 터트리고 시즌 첫 골 맛을 보며 3-0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인천은 후반 14분 제주 서진수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승부에는 지장이 없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