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오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장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오전 KBS·EBS를 대상으로 한 국감 도중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 명단에 김 의장을 추가 채택하는 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는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오너격인 김 의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따져 물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최태원 SK회장과 이해진 네이버GIO(글로벌투자책임자)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회장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앞서 여야는 김범수 의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실무대표급을 증인으로 세우자고 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총체적 경영 시스템의 문제라며 사실상 카카오의 '오너'인 김 의장을 불러야 한다고 맞섰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여야가 증인 채택을 두고 평행선을 그리자 “협의가 안 된다면 국회법 52조에 따라서 위원장의 권한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며 여야 간사의 증인 채택 합의를 압박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