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19일 여권 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차기 총선 출마설이 대두되자 “정말 정부와 여당이정신 못 차렸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거센 비판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집권 여당이 지금 한가로이 한동훈 장관 출마 논할 때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누군가 한동훈 장관 출마 물어보면 여당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지금 선거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 민생을 챙겨야 할 때입니다’ ‘경제 위기로 시름 하는 국민 앞에서 한가롭게 출마 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등 이렇게 말해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민생의 시간. 국정감사와 정기 국회에 올인해서 여러 현안과 정책을 챙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 동시다발적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을 미리 대비하고, 몰려오는 ‘퍼펙트 스톰’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덧붙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면 50대 초반 장년(長年)”이라며 “‘장년(長年)’에는 신선하다는 것보다는 원숙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정말 한동훈 장관이 공정과 상식을 담고 있는 사람인가”라며 “이것은 윤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상징하고 유능하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이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차라리 국회의사당 뚜껑 열리고 태권V 출동한다는 말을 믿겠다”라며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