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지만 16%에 그쳤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의원(민주, 인천 부평갑)이 전국 17개 시·도 자치단체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의 여성 공무원 비율은 16%로 전국 평균 14%보다 높았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고 전국 평균보다도 높지만 인천의 4급 이상 공무원 197명 중 여성 공무원은 31명에 불과하다.
4급 이상을 제외한 5급 이하 여성 공무원 비율은 인천 42%다. 전국 평균은 39%로 나타났다.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25%다. 서울 22%, 광주 17%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4%에 그쳤다. 4급 이상 공무원 108명 중 4명만이 여성인 셈이다. 이어 경북 5%, 강원 8%, 충북 10% 순이다.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지방직 공채 여성 합격자는 1만 3062명이다. 전체 합격자 2만 2266명 대비 60%를 넘는다.
이 의원은 “여성 합격자 수는 늘어나는데 고위직 여성 공직자 수는 턱없이 적다”며 “공직사회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해 지자체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