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단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기도체육회!”
경기도게이트볼협회가 경기도체육회가 종목단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며 규탄시위를 벌였다.
도게이트볼협회는 3일 안성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7회 경기도협회장기 게이트볼대회에 앞서 “경기도체육회가 종목단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며 규탄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게이트볼 회원들은 “경기도체육대회에 게이트볼 종목이 포함이 되어야 한다”면서 “게이트볼은 노인들이 많이 즐기는 스포츠이긴 하지만 노인들도 다른 도민들과 함께 운동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규탄시위에서 앞장서 발언한 남기화 용인특례시게이트볼협회장은 “31개의 시·군 조직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고, 회원들도 충분한 게이트볼이 경기도생활체육대회대축전에는 포함되어 있는데 도체육대회에는 왜 빠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체육대회의 목적이 체육 실력 향상도 있지만 도민의 화합이 첫 번째”라며 “도체육대회는 젊은 사람들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노인들이 많이 즐기는 게이트볼 종목도 대회 종목에 포함돼 같이 화합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이전부터 많은 시·군협회장들이 도체육회에 게이트볼의 도체육대회 종목 추가를 요구했지만 도체육회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남 회장은 “처음부터 게이트볼을 정식 종목으로 넣어달라는 요구는 아니었다”며 “도체육대회 종목으로 선정돼 게이트볼이 활성화가 된다면 더 많은 어르신들이 게이트볼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 회장은 “노인들의 건강에 게이트볼이 효과적이다”라며 “운동을 통해 건강을 스스로 챙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고령사회에서 발생하는 노인들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7개 시·도 광역단체 중 충남과 충북, 전북, 전남, 경남, 제주도 등 6개 도가 도체육대회에서 게이트볼을 포함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