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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사무관 만난 공직자 선배 김동연 “자기다움 갖춘 행복한 공직자 돼야”

김동연, 1일 도에서 실무수습 중인 수습사무관들과 오찬 간담회
수습사무관 25명 지난 9월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道 3개월 실무

 

“수습사무관으로서 (하고 싶은 일을)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행동하기까지 어렵겠지만 용기 있고 상상력이 뛰어난 공직자가 되고, 매일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도청에서 진행된 중앙부처 수습사무관들과의 오찬 간담회 ‘소담소담’에서 선배 공직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자기다움’을 가진 공직자의 자세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한 자리에 모인 수습사무관 25명에게 “여러분이 왜 공무원을 하려는 지 스스로 계속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김 지사는 “의례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우선 “지금을 인내하면 빛나는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행복할까요? 전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여러분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행복한 삶이 우선시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자기다움’이라고 정의하며 이는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여러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남이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착각합니까”라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답을 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하고 그 답을 실천에 옮기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직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다움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조직 문화에 순화되면서 그럴 수밖에 없는 것들, 확신범이 되어 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며 ‘자기다움’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조직 문화를 따르는 공직생활에서 자기다움을 강요하지 않겠지만 자기다움은 용기를 내게 한다”며 “수습사무관으로서 (하고 싶은 일을)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행동하기까지 어렵지만 용기 있고 상상력이 뛰어난 공직자가 되고, 매일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중앙부처 수습사무관들은 지난 9월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도에서 실무수습을 받는다. 이들은 도청 기획조정실, 도시주택실, 보건건강국 등에서 담당업무를 수행했다. 사무관들은 다시 9개월간 앞으로 근무할 중앙부처에서 수습 기간을 거쳐 정규 임용된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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