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현 경기신문 정치부장은 “역대 경기도지사들이 반대하며 오랜 시간동안 미뤄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더 이상 정치적 도구로 활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고 부장은 2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세션1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당위성과 비전’ 토론을 통해 “1987년 경기북도 설치가 처음 논의된 이후로 35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이는 개인의 정치적 욕심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도 설치는 오랜 시간 정치적 도구로 활용돼 왔다”며 “매번 도지사 선거 때마다 북부지역 표를 많이 얻은 쪽이 당선되면서 도지사가 되는데 도움이 많이 됐지만 사실상 북도 설치에 대해선 계속해서 외면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인재,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들은 북도 설치를 전부 반대했는데 이유는 경기도가 정치적 위상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본 것 같다”며 “공통적으로 경기도가 나뉘는 게 아니라 합치는 게 더 낫다는 주장을 해왔다”고 꼬집었다. 고 부장은 “역대 도지사들이 (경기북도 설치를) 반대해왔는데, 그래서 북부가 발전이 됐느냐고 묻고 싶다”며 “정치적인 득실을 따지면서 도민들의 현실을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강하게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법안 마련 시에 ‘제주특별법’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재광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2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법적 지위와 자치입법권 확대를 위한 명확한 헌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경기북부 특별자치도의 법적 과제와 전략’ 주제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의 제정 시 재정특례와 중첩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규제 특례를 입법화해야 한다“며 ”고도의 자치권 보장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규정들이 법률에 규정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경기북부 지역이 처한 법적 상황은 심각한 중첩규제이기 때문에 규제 자유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자치제 중 상대적으로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 받고 있는 입법 모델인 제주특별법 제22조(규제 자유화의 추진)을 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공약에도 (경기북도 설치와 관련해) 고도의 자치권 보장이 제시돼 있는데 그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고 있는 제주특별법을 참고할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비서실장을 도청 내부 공모를 통해 뽑기로 한 가운데 공모 마지막 날인 24일 인트라넷에 친필 편지를 올리며 “선발의 공정성을 담보하겠다”고 신신당부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도청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저는 오랜 공직 생활을 하며 우수하고 헌신적인 공직자들을 많이 만났다. 이번 비서실장 공모도 이러한 신뢰의 믿음에서 비롯됐다”며 “우수한 역량과 헌신 의지가 있는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그는 “선발의 공정성을 제가 담보한다”며 “참고로 저는 해당 직급을 포함, 경기도내 간부 중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간부는 한 명도 없다. 응모하신 분들께는 개인적으로 선물까지 준비하며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경기신문에 “비서실장(4급)급 이상의 도청 공무원 중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며 “경기도 공무원들을 신뢰하고 있고 함께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정에 대한 이해와 그동안 일해 온 역량, 경력 등도 꼼꼼하게 살펴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라며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위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헌신할 수 있는 자세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임기 시작과 함께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립을 추진할 정규 조직을 경기도청 내에 설치해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2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북도 설치 비전과 청사진 제시, 도민 의견 수렴, 실천력 등을 위해 인수위에 경기북도 설치 특위도 설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조직 개편은 경기도의회와도 논의하겠다”며 “임기 시작과 함께 공론화위원회도 구성해 경기도민들의 뜻을 함께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더 이상 ‘분도’라는 말은 안 썼으면 좋겠다”며 “전문가들과 논의해봐야 하겠지만 경기도를 둘로 쪼갠다는 개념과 이미지를 적용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북도를 설치하는데 있어 ‘우는 소리’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북부 주민들이 중첩 규제 등으로 피해를 보상 받는 식의 논리가 아닌 ‘당당한 자신감’의 논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경제 전문가로서 경험을 비춰봤을 때 북부는 대한민국 어느 지역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중첩 규제로 오
2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도는 이날 오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4일 오전 7시까지 도내 예상 강수량은 40~100㎜(최대 120㎜)로, 이날 낮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 체제로 운영 중이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단계(주의) 본부장(자연재난과장) 등 18명 구성 ▲2단계(경계) 본부장(안전관리실장) 등 32명 구성 ▲3단계(심각) 본부장(행정1부지사) 등 41명 구성 등 단계별로 격상된다. 집중호우 예보에 따라 도는 저지대 도로 등 침수 우려 취약도로 113개소, 지하차도 40개소, 소교량(세월교) 26개소를 시·군과 경찰서와 협조해 사전 통제한다. 또 산사태·산지전용 등 붕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대피체계를 점검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주민대피를 시행한다. 이외에도 ▲통합관제센터 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한 현장 상황 파악 ▲현장관리관, 주민 대표 등과 소통을 통한 현장 상황 실시간 감시 및 상황전파 ▲농경지 침수 등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종 방재시설 정비·점검 ▲방파제·선
경기도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금융 취약계층 등을 위한 ‘긴급 금융 지원책’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취임 전후로 빠르게 마련될 전망이다. 배현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비상경제대응TF 단장은 23일 오전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 위기 속 공급망 교란으로 석유, 곡물 등 원자재 값이 상승하는 등 취약계층의 고통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5대 긴급 대책’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수위 비상경제대응TF가 제시한 5대 긴급 대책에는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지원 ▲비료가격안정지원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제도 도입 촉구 등이 포함됐다. 우선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지원의 경우, 농업용 면세유 상승분의 50%와 물류비 일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투입될 예산은 농업·수산 분야를 합쳐 총 153억여 원이다. 비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비료 가격 안정 자금 지원도 실시된다. 무기질 비료 가격 인상분 80%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150억여 원이 긴급 투입된다. 수출보험료 지원은 유가 상승으로 타격 받은 수출 실적 2000만 불 이하 도내 중소기업 400여 개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이전으로 공실이 된 팔달구청사 활용 방안을 두고 도와 도의회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구청사의 경비 공백을 막기 위해 6개월간 2억여 원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민선 7기에서 청사 활용 계획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이전을 완료한 도는 기존 경비 인력을 전부 신청사로 옮기면서 비어있는 구청사에 새 경비 용역 등의 예산을 투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확정돼야 했던 구청사 활용 방안을 일찍이 결정하지 못한 탓에 경기도는 불필요한 예산을 책정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2022년 경기도 구청사 경비용역 추진계획’에 따르면 도는 구청사 부지 내·외부 관리 등을 위해 다음 달 초부터 올해 말까지 2억300여 만 원의 비용을 투입해 경비용역을 진행한다. 총인원 7명이 3조2교대 근무를 하는 형태로, 이들은 구청사 신·구관을 비롯해 민원실동, 의회동, 제1·2·3별관, 설비동, 인재채용동, 주차장 등 청사 부지 순찰 및 외부인 출입 통제 등 안전사고 예방과 대처를 위해 24시간 경비에 들어간다. 매달 경비용역 비용으로 약 3300만 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한 경비용역 업체 관계자는 “경비용역 인건비는 대부분 최저시급에 맞춰진 경
정의당 경기도당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협치 정신을 위반했다며, 인수위에 추천했던 자문·전문위원의 파견을 철회하고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도당은 22일 ‘연대와 협치 정신을 위배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도당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수위는 연대와 협치 자문위원 추천을 요청해왔다. 이에 도당은 당내 논의를 거쳐 연대와 협치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자문·전문위원 2인의 추천과 파견을 결정했다. 다만 도당은 “이중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1인은 인수위 업무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나 첫 연락을 받았다”며 “그마저도 업무 설명 과정에서 늦게 추천돼 구체적으로 할 일이 없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 경기도당은 연대와 협치의 정신을 위배한 인수위에서 협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2인의 전문·자문위원의 사임을 결정했다”고 했다. 도당은 “인수위 업무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1인이 인수위 소속 연대와 협치 특별위원회에서 협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이번 인수위의 협치의 정신을 져버린 행위로 김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정책 공약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인수위가 여론조사를 통해 정책 공약에 대한 도민 의견을 직접 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인수위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동연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여쭙니다’라는 제목으로 당선인 정책 공약에 대한 도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론조사는 크게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공약’과 ‘도민 생활을 바꾸는 공약’ 등 두 가지로 나뉘어 각 항목별로 ▲가장 관심이 가는 공약 ▲실현된다면 가장 기대가 되는 공약 ▲가장 우선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약 등 3개 질문으로 구성됐다. 우선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공약은 ▲성남 서울공항과 수원 군 공항 통합 이전 후 경기국제공항 건설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특별법 추진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무주택자·청년·신혼부부 반값주택 공급 ▲GTX-A·B·C 노선 연장 및 신설 ▲신 중년(5060) 재취업기술교육 제공 및 50플러스재단 설립 등 6개 공약이다. 도민의 생활을 바꾸는 공약은 ▲교통생활복지 4대 프로젝트(택시 환승할인제·심야버스 확대·시내버스비 200원 인하·일산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 여 동안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개최된다. 22일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정책토론회는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는 등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시‧도의원 당선인, 북부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과 비전, 법적 과제와 전략, 구체적인 설치 방안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기념 행사와 각각 75분 씩 진행되는 세션 1‧2로 구성된다. 먼저 기념행사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주요 참석자 소개를 시작으로 공동 주최자인 김민철‧김성원 의원의 환영사, 김동연 당선인의 기념사,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세션 1은 소순창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이 사회를 맡아 장인봉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과 비전 주제 발표’로 시작해 지정‧자유토론 등으로 이어진다. 세션 1 지정‧자유 토론에는 고태현 경기신문사 부장, 이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