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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의 기적’ 벤투호, 16강 상대는 브라질

한국, 황희찬 극장골로 H조 2위 확정
16강 상대는 월드컵 최다 우승국 브라질
6일 오전 4시 도하 스타디움 974서 맞대결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으키며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승 후보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카타르 알라이랸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두고도 같은 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가나 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한국 선수들은 약 10분 뒤 우루과이가 2-0으로 승리해 한국의 16강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했다.


한국은 포르투갈 전 승리로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룬 뒤 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한국 +4, 우루과이 +2)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은 전반시작 5분 만에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전반 2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이 올린 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쪽으로 향하자 김영권(울산)이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들어 황희찬(울버햄프턴), 손준호(산둥 타이산),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준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고 그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공을 잡아 혼자 몰고 간 뒤 상대 수비 세 명에 둘러싸이자 재치 있게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볼을 투입했고, 미드필드 부근부터 쇄도해온 황희찬이 이어받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5분여의 추가시간 동안 포르투갈의 파상 공세를 막아낸 한국은 2-1로 승리가 확정된 뒤 센터 서클에 모여 우루과이-가나 전 결과를 기다렸고 10여분 뒤 우루과이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나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로 결정됐다.


브라질은 이날 카메룬에 0-1로 져 2승 1패, 승점 6점으로 같은 시간 세르비아를 3-2로 꺾은 스위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브라질 +2, 스위스 +1)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