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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사태 보상안 발표…소상공인 '일괄지원', 일반 이용자에 이모티콘 보상

소상공인 매출 손실 규모액 따라 최대 5만 원 지원
일반 이용자들 대상으로 무료 이모티콘 3종(영구 1종, 90일 2종) 지급

 

카카오가 지난 10월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피해 보상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날 소비자·소상공인 단체와 학계가 참여한 '1015 피해지원 협의체'와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 중 매출 손실 규모액이 30만 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 원 초과 50만 원 이하인 경우 5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피해액 산정은 소상공인 영업이익률과 대체 서비스 유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카카오 점유율 등을 반영했다. 지원 금액 산정은 소상공인들의 피해 접수 사례를 분석한 뒤 피해 접수 금액 중앙값을 고려했다.

 

50만 원이 넘는 피해 발생 사례에 대해서는 협의체 검토 및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이 고려된다. 

 

현금 지원과는 별도로 소상공인연합회 제안에 따라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 프로그램'이 신설되며, 전체 소상공인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5만 원 상당의 무상 캐시가 지급된다.

 

또한 이번 피해지원을 위한 별도의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소상공인 확인서, 매출 피해 입증 자료, 서비스 활용 영업 입증자료 등 제출된 서류를 기준으로 추가 접수된 사례의 검토가 진행된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도 마련됐다.

 

협의체는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카카오의 약속과 사과의 의미를 담아 이모티콘 총 3종(영구 사용 1종, 90일 사용 2종)을 제공하는 것을 합의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다음 달 5일부터 카카오톡을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 2종(2000원, 3000원),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300만 명)을 이용자들에게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협의체에 참여한 소상공인연합회 김기홍 감사는 "협의체의 논의는 카카오를 영업 플랫폼으로 선택해 사용해온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피해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법의 논리를 들이대며 피해보상 여부를 다투지 않고, 소상공인 피해에 공감하며 경제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기에 오늘의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이번 피해지원은 1015 장애를 계기로 사회가 저희에게 던진 질문들에 답해나가는 과정의 시작"이라며 "새해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과제들을 도출하고 실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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