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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반도체 희귀가스 업체 투자 유치 ‘성공’…미래 먹거리 준비 ‘순항’

도, 세계 산업용 가스업체 ‘린데’ 평택 반도체 희귀가스 공장 투자유치
김동연, 지난해 반도체 장비업체 유치 이어 희귀가스 공장도 유치 성공
1500억 원 투자…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민 일자리 창출 기여에도 기대

 

‘미래 먹거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기도가 지난해 세계 1~4위 반도체 장비업체 유치를 한 데 이어 반도체 희귀가스 생산업체인 미국 ‘린데(Linde)’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평택시 고덕면 린데 평택공장을 방문해 정장선 평택시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반도체 희귀가스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새해 벽두부터 도에 좋은 소식이 있어서 기쁘다. 그동안 해외에서 수입만 했던 반도체 수소가스 투자를 린데사와 경기도가 함께 하기로 결정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반도체 장비업체 1~4위까지 도에 유치하는 대단한 성과를 냈는데 이번에 세계 1위 산업가스 생산업체인 린데사가 추가 투자를 하게 됐다”며 “(도가) 명실상부한 반도체 메카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린데사의 이번 투자 결정으로 경제 어려움 속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큰 발판을 만들 것으로 믿고 있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바이오,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도가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산업 투자와 일자리 만들기에 전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린데사의 산업가스 생산시설 설립 및 반도체 희귀가스 중심 산업가스 생산의 성공을 기원하며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린데의 공장건립을 위해 원스톱 기업 서비스 제공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존 패니카(John Panikar) 린데아시아태평양 회장은 “린데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한국 내 현지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의 사업에 가치를 더하고 최상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린데는 반도체,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하며 연간 3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및 엔지니어링 업체다.

 

린데는 오는 2031년까지 평택에 1500억 원 상당을 투자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크립톤·제논 등 반도체 희귀가스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국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크립톤·제논·네온 등의 희귀가스는 희소성이 높은 산업용 가스의 일종이다. 

 

최근 해외에서 우주항공 산업 추진 등으로 수요가 느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린데코리아는 그동안 린데 해외법인에서 생산한 희귀가스를 국내로 들여와 고객사에 공급해왔지만 앞으로는 국내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린데코리아는 평택 현곡에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 임대 전용 산업단지에 산업가스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존 패니카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희귀가스 공급 현장을 시찰했다. 

 

한편 도는 이번 투자로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수입대체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기도민 우선 채용 등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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