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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대폭 삭감된 ‘손바닥 정원’…이재준 수원시장 “추경·후원금 등으로 집행”

이재준 시장, 12일 언론브리핑서 2023년 시정 계획 발표
‘누구나 시장’, ‘혁신통합민원실’…시민이 만드는 도시 조성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등도 적극 지원

 

수원시는 8억여 원의 예산이 삭감된 ‘손바닥 정원’ 사업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후원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 집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새해 언론브리핑을 열어 “수원특례시의 핵심 공약인 손바닥 정원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추경에서 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시정 계획을 발표했다.

 

손바닥 정원 사업은 시민공동체가 주도해 마을 공터, 자투리땅, 유휴지 등 도심 곳곳의 빈 땅에 식물을 심어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시는 시민 정원단을 모집해 올해 400개의 정원을 조성하고, 오는 2026년까지 100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시의회는 시가 수립한 사업 총액 13억 3500만 원 중 64%인 8억 5500만 원을 삭감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시는 추경 때 시의회에 정책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삭감된 예산을 복원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재정뿐만 아니라 기업 지원과 시민들의 성금을 받아 진행할 것”이라며 “연초에 후원금 1억 원이 들어왔으며, 현재에도 후원 문의가 많이 오고 있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시민이 만드는 도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오는 4월 모바일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누구나 시장’을 운영해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시정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게 된다.

 

3월부터는 20년 이상 베테랑 공무원이 배치된 ‘혁신통합민원실(가칭)’을 운영한다. 원스톱 민원 서비스로 시민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함이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사업 기간도 대폭 줄인다.

 

이 시장은 “최대 15년 이상 걸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을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으로 단축하겠다”며 “또한 주민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정비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정비예정구역 주민제안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과 범위를 상향 조정하고, 정비구역 지정 시 인근개발 상황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소규모주택 정비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15층으로 제한하던 층수를 개정하는 방안도 살펴볼 방침이다.

 

이 밖에도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위기 이웃 발굴, 복지사각지대 선제적 발굴 등을 실천하는 ‘수원형 통합돌봄서비스’ 도입, 신산업 기업을 지원해 5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수원기업새빛 펀드’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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