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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더 많은 기회 제공”…경기도청 곳곳 장애인 미술작품 18점 걸려

지난 11일부터 오는 4월 중순 청사 내 지하 1~5층 곳곳에
장애인 작가 10명 작품 18점…도, 장애인 센터 통해 대여

 

장애인에게 공정하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듯 경기도청 신청사 내 곳곳에는 장애인 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걸렸다.

 

경기도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4월 중순까지 도청 내 지하 1~5층 곳곳에 기존에 걸었던 작품 대신 장애인 작가 10명의 미술 작품 18점을 걸어 놓는다.

 

청사 내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입구 앞에는 한부열 작가의 ‘함께 가요’와 ‘아파트 사람들’ 등 다채로운 색감의 미술 작품 2점이 걸려 있다. 

 

직원과 도민이 자주 오가는 1층에도 커다란 작품들이 걸렸고 김 지사의 집무실이 있는 5층에도 양진혁 작가의 ‘마음의 꽃무리’, 김채성 작가의 ‘공룡시대’ 등 다양한 작품이 마련돼 있다. 

 

청사 내 걸린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은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도가 작품 당 5만 원 안팎의 비용을 지불하고 대여한 것이다. 

 

센터는 도내 거주 장애 예술인을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 ‘누림Art&Work’를 통해 장애 예술인들이 작품의 전시·대여·판매로 더 많은 소득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임대 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장애인 누림통장, 꿈꾸는 내일 토크’ 행사에서 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직접 구매하고 작품을 청사 내에도 걸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지난해 11월 말 청사 1층 로비에 장애 예술인 작가 특별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17개 작품을 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김 지사는 신년 인터뷰에서도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도민으로 발달장애인 작가 황진호 씨와 그의 어머니를 꼽았다. 

 

그는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 있어서 구입하고 싶다고 했더니 어머님께서 아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허락을 받아주셨다. 작품을 판매해본다고 기뻐하셨던 것이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지사님의 의지와 함께 장애인들의 인식 개선 차원에서 마련된 것인데 도청 내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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