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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정부 경제정책 날선 비판…“경제 지표로만 접근하면 큰 코 다쳐”

2023 비상경제 점검회의서 정부 정책 또 비판
金, 지난 10일에도 경제정책 이견 보이고 우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민생경제 정책 방향을 두고 “이론적으로나 거시경제 지표로만 접근하면 큰 코를 다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현실적인 방안 강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1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경제성장률이 3%에서 1.7%로 절반가량 낮아진 상황과 최근 의정부 시장에서 만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 등을 언급했다. 

 

이어 “거시지표 차원이 아닌 미시적 차원에서 도민들의 삶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며 “거시 지표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우리 도민들의 삶의 현장이 얼마나 급박하고 심각한지에 대해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정부에서 이와 같은 대책을 거시경제나 거시경제 안정 등 여러 측면에서 생각하고 있지만 그 자체도 문제가 있다”며 “특히 민생, 서민, 취약계층 등의 삶을 보듬고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측면에서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 지표에 의해 또는 여러 국제, 정치, 경제 상황에 따라 예상되는 경제 어려움이 가중될 경우 예컨대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취약계층 등에 대한 촘촘한 대책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도가 이런 문제에 대해 좀 선제 대응 해야 된다”며 “정부에서 이론적으로나 거시경제 지표로만 접근하면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큰 코를 다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경기도만이라도 우선 현실적이고 민생을 돌볼 수 있도록, 취약계층을 먼저 선제적으로 촘촘히 도울 수 있는 대안에 대해 같이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0일 의정부 북부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에서도 “경제 정책을 오래한 사람의 입장으로서 지금 중앙정부의 경제 정책에 상당한 이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여러 가지 국제상황으로 봐서 쉽지 않지만 중앙정부에서 예측 가능하고 일관되고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고, 할 일과 안할 일에 대한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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