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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준 "4관왕 기쁘지만 목표했던 기록 못이뤄 아쉬워"

남고부 5000m, 1500m, 매스스타트, 팀추월 모두 우승
1500m서는 대회신기록(1분50초11) 갱신
"1분49초대 기록을 목표로 했는데 잘 타고 싶은 마음에 스케이팅의 급함이 조금 들어갔다"

 

“작년에 4관왕을 해서 올해는 좀 더 자신 있게 4관왕 도전을 했어요. 4관왕이라는 목표는 이뤘지만 다른 부가적인 목표를 이루지 못해 조금 아쉽습니다.”

 

29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만난 양호준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4관왕에 올랐지만 원했던 기록을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9세 이하부 5000m와 매스스타트에서 모두 우승한 그는 29일 1500m, 팀추월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네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1500m에서는 1분50초11을 달리며 대회신기록(종전 1분50초83)을 경신했지만 양호준의 성에는 차지 않았다.

 

“고등부 선수들 뿐 아니라 일반부 선수들도 모두 이기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그는 “1500m에서 기록을 앞당기고 싶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며 “1분49초대 기록을 목표로 했는데 잘 타고 싶은 마음에 스케이팅의 급함이 조금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양호준은 체중이 늘어나면서 발목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겠다는 그의 의지 앞에 부상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양호준은 “목표를 한번 정했을 때 그것을 바라보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집중력이 있다”면서 “스케이팅에 대한 집념 덕분에 이번 대회 목표를 이루기가 쉬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초등 2학년 시절 의정부 버들개초의 토요일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스케이트화를 처음 신은 양호준은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아니었다.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 끝에 초등 6학년부터 성적을 냈고 중학교 시절에는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앞으로 목표를 묻자 양호준은 “주니어 선수권에 출전하는데 세계 선수들과 부딪혀 보면서 제 이름을 알리는게 목표”라면서 “밀라노 올림픽을 바라보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직선에서 보완해야 할 것이 많다고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코너 쪽에는 자신이 있지만 장거리 선수로서 직선 주로에서 뭔가 오래 갈 수 있는 저의 테크닉을 찾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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