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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200원 더 비싼 경기도는 신중 검토

경기도, 각 시·군 여건 및 취약계층 영향 종합해 고려 중
버스업계 요구로 도는 타 시·도보다 요금 200원 더 높아

 

서울시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도는 취약계층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폭을 논의하면서 통합 환승할인 적용 영향을 받는 도는 각 시·군마다 여건, 취약계층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 요금 인상 공문을 받고 도내 시·군 및 부서 등과 논의 중”이라며 “일반 도민, 취약계층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각 지역마다 여건이 다르지만 도는 그동안 타 시·도보다 버스 요금이 200원가량 높았던 상황이어서 관련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 버스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카드 기준)는 1450원, 직행좌석버스는 2800원이다. 

 

도는 2019년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인건비 부담이 높아진 도내 버스업계의 요구에 따라 200원을 인상했다. 당시 서울·인천시는 1200원이던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을 2015년 6월 이후 약 8년 만에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기는 이르면 오는 4월쯤으로, 인상 폭은 300~400원으로 책정했다.

 

대중교통 일반 요금은 카드 기준 지하철은 12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이다. 최대 400원을 올린다면 인상률은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각각 32.0%, 33.3%에 달한다.

 

인천시도 구체적인 인상 금액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서울시에 맞춰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택시 기본요금의 경우 서울시는 1일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했다. 도는 지난 달 26일 공청회를 통해 오는 4월쯤 1000원 이상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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