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고양 JDS지구와 안산 사이언스밸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고양·안산시와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는 고양 JDS지구(26.70㎢)와 안산 사이언스밸리(3.70㎢)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으로, 3개 기관이 2억 5000만 원의 용역비를 분담하는 내용이다.
용역은 사업 타당성, 비전 및 추진전략, 외국인 투자유치, 기반시설 확보, 경제적 파급효과 등에 대해 분석하게 된다.
고양 JDS지구는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송산·송포동의 영문 앞 글자에서 따온 명칭으로, 당초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 건설이 예정돼 있었다.
이곳은 일산 신도시와 접해 있고 자유로와 제2자유로, 지하철 3호선 등이 경유하는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사이언스밸리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20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과 4600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집적 연구단지다.
도는 이달 중 업체를 선정하고 11개월 간 용역을 거쳐 내년 1월쯤 산업통상자원부에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6월쯤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도내 경제자유구역은 평택 현덕지구(2.32㎢)와 포승지구(2.04㎢), 시흥 배곧지구(0.88㎢)에 더해 총 5곳이 된다. 면적은 35.64㎢로 늘어난다.
경제자유구역은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와 관세가 감면되는 등 여러 인센티브 혜택을 받는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