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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밴댕이골목 ‘일방통행’ 심의위원회 다시 연다…“이번에는 해제 기대”

오는 22일 인천경찰청 심의위원회 개최…일방통행 해제 여부 재결정 예정
구, 지난 심의위 당시 나온 단서조항 해결 위해 보행자 우선 구역 설치 결정

 

인천 남동구 구월동 밴댕이골목(문화서로4번길) 일방통행이 다시 지정 해제 과정을 밟고 있다.

 

남동구는 오는 22일 인천경찰청에서 열리는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통해 밴댕이골목 일방통행 지정 해제 여부가 재결정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 12월 밴댕이골목 일방통행 지정을 해제하기 위해 심의위에 해제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심의위는 상가 밀집지역인 이곳을 주정차 금지와 보행자 우선 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해제 여부 결정을 보류했다.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활발한 구역이기 때문에 바로 일방통행을 해제할 경우 차량 교행 및 보행자 통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방통행 지정 후 손님의 발길이 줄어 장사가 어려워진 밴댕이골목 일부 상인들은 심의위의 결정에 반발했다.

 

구 역시 기대와 다른 보류 결정에 생각지도 못한 단서조항까지 달리자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단서조항이 충족돼야 심의위에서 해제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구는 단서조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초 남동경찰서와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를 만나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논의 끝에 구는 우선 일방통행 구역 양쪽에 선을 그어 보행자 우선 구역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를 토대로 한 제안서도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단서조항에 대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에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여 만에 심의위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밴댕이골목 일부 상인들은 또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밴댕이골목 상인 A씨는 “지난 연말과 설 연휴가 대목이었지만 일방통행 지정으로 손님들이 오지 않아 장사가 힘들었다”며 “이번에는 해제 결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인천경찰청에서는 아직 관련 내용에 대해 검토 전이라는 입장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달 말 심의위가 열리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안건을 받지 못해 정확한 답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11월 상인회의 요청에 따라 밴댕이골목을 일방통행길로 지정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일방통행 지정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해제를 요청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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