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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청 정유선, 한국선수 최초 아시아실내육상 우승

정유선,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서 16m98로 금메달
역대 대회 한국 선수 첫 정상 등극…이수정 은메달

 

정유선(안산시청)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유선은 1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6m98을 던져 이수정(서귀포시청·16m45)과 에키 페브리 에카와티(인도네시아·15m44)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유선은 1차 시기에 15m20을 던져 이수정(15m82)에 뒤졌고 2차 시기에서는 15m26에 그치며 16m23을 기록한 이수정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정유선은 4차 시기에 16m98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이수정이 5차 시기 16m45를 기록한 뒤 마지막 6차 시기를 실패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정유선은 ‘한국 육상 최초’로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는 2012년 제5회 중국 항저우 대회 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30을 뛰어 2위에 오른 최윤희, 한 명뿐이었다. 


이번 대회 첫 날인 지난 10일 남자 세단뛰기에서 유규민(전북 익산시청)이 16m73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두 번째 한국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밖에 김경태(안산시청)는 이날 남자 60m 허들 예선에서 7초79를 기록해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어 12일 오후 10시10분, 결선에 나서고, 남자 60m에 출전한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예선 4조에서 6초75로 1위에 올랐으나 준결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30분에 시작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11일 예선에서 2m14를 1차 시기에 넘어 공동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무타즈 에사 바심(32·카타르)이 이번 대회에 불참해 우상혁의 우승 가능성은 높아졌다.


우상혁이 자신의 기량만 발휘하면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두 번째 한국인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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